[ 국군의무사령부와 함께하는 건강여행 ] - 황반변성
어~ 가운데 가려지고 물체가 휘어져 보이네 / 2012.08.23
안구 망막 황반에 변성 생겨 시세포 손상·시력 감소 ‘노년성’ 질환 빈도 높아…40대 이상은 관심 가져야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실명될 수도 있어

황반변성 질환 안저모습. 붉은 부분은 망막하부에 존재하는 출혈이며 제일 오른쪽의 그림은 말기 망막 하부 반흔이 형성된 모습이다.
필자 제공

(그림) 안구 자가진단을 위한 격자판
특별한 문제 없이 생활하던 정 상사는 최근 들어 갑자기 책을 읽다가 시야의 가운데 부분이 가려지는 증상이 생겨 당황했다.
또 다른 부대 김 소령은 국기게양식 준비 중 병사들의 열이 시야에서 휘어진 것을 발견해 시정할 것을 지시했는데, 다른 간부들에 의해 열은 실제로 잘 맞춰 서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황당함을 느꼈다.
▶ ‘황반변성’이란
위 사례는 ‘황반변성’ 질환에 의한 증상이다. 안구의 가장 안쪽 면에 위치한 망막의 일부분인 황반에 변성이 일어나 시세포가 손상되고 시력 감소를 야기하는 것이다.
황반부위는 망막 중에서도 시기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 부분의 변화는 시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황반변성은 원인과 특징에 따라 노년성, 근시성, 특발성, 유전성 황반변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노년성’으로 40대 이상 군 간부들의 관심이 요구되는 질환이다.
▶진단과 치료법
황반변성 발병은 평상시와 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나거나 ‘자가진단’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중 자가진단의 방법은 바둑판 모양의 격자판(그림)을 주시해 관찰하는 것으로 격자의 가로 세로 간격이 다르게 또는 휘어 져 보이거나 격자의 일부가 가려져 보이는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해 보아야 한다.
증상이 발생해 안과에 방문하면 기본적으로 시력검사ㆍ산동검사를 한다. 여기서 산동검사란 망막의 병변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로 눈에서 조리개 역할을 하는 홍채를 열어 안저를 관찰하는 검사다. 이 검사를 위해 ‘산동제’라는 약물을 넣어 동공을 확장해 병변을 확인한다. 이 검사는 끝난 후에도 약 5~6시간 정도 근거리 시력저하, 초점이 잘 맞춰지지 않고 눈부심 현상이 발생하므로 운전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검사로 병변이 확인될 경우 특수조영촬영기, 빛 간섭단층촬영기, 시야검사장비 등을 활용해 정밀 진단을 한다.
진단 후 황반변성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병변의 양상에 따라 레이저 치료, 광역학 치료 혹은 안내 주사치료(혈관 내피증식인자 억제 항체주사) 등 다양한 방법을 병행해 치료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진단·치료하면 시력의 저하를 막고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금연·자외선 차단 등의 안구관리와 녹황색 채소, 등푸른 생선을 주기적으로 섭취함으로써 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다.
▶가족력 있을 경우 더욱 관심을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황반변성’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실명이라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물체가 휘어져 보이거나 중심시야가 가려지는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는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신민규 육군 대위 국군홍천병원 안과과장·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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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군의무사령부와 함께하는 건강여행 ] - 황반변성
어~ 가운데 가려지고 물체가 휘어져 보이네 / 2012.08.23
안구 망막 황반에 변성 생겨 시세포 손상·시력 감소 ‘노년성’ 질환 빈도 높아…40대 이상은 관심 가져야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실명될 수도 있어
황반변성 질환 안저모습. 붉은 부분은 망막하부에 존재하는 출혈이며 제일 오른쪽의 그림은 말기 망막 하부 반흔이 형성된 모습이다.
필자 제공
(그림) 안구 자가진단을 위한 격자판
특별한 문제 없이 생활하던 정 상사는 최근 들어 갑자기 책을 읽다가 시야의 가운데 부분이 가려지는 증상이 생겨 당황했다.
또 다른 부대 김 소령은 국기게양식 준비 중 병사들의 열이 시야에서 휘어진 것을 발견해 시정할 것을 지시했는데, 다른 간부들에 의해 열은 실제로 잘 맞춰 서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황당함을 느꼈다.
▶ ‘황반변성’이란
위 사례는 ‘황반변성’ 질환에 의한 증상이다. 안구의 가장 안쪽 면에 위치한 망막의 일부분인 황반에 변성이 일어나 시세포가 손상되고 시력 감소를 야기하는 것이다.
황반부위는 망막 중에서도 시기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 부분의 변화는 시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황반변성은 원인과 특징에 따라 노년성, 근시성, 특발성, 유전성 황반변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노년성’으로 40대 이상 군 간부들의 관심이 요구되는 질환이다.
▶진단과 치료법
황반변성 발병은 평상시와 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나거나 ‘자가진단’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중 자가진단의 방법은 바둑판 모양의 격자판(그림)을 주시해 관찰하는 것으로 격자의 가로 세로 간격이 다르게 또는 휘어 져 보이거나 격자의 일부가 가려져 보이는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해 보아야 한다.
증상이 발생해 안과에 방문하면 기본적으로 시력검사ㆍ산동검사를 한다. 여기서 산동검사란 망막의 병변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로 눈에서 조리개 역할을 하는 홍채를 열어 안저를 관찰하는 검사다. 이 검사를 위해 ‘산동제’라는 약물을 넣어 동공을 확장해 병변을 확인한다. 이 검사는 끝난 후에도 약 5~6시간 정도 근거리 시력저하, 초점이 잘 맞춰지지 않고 눈부심 현상이 발생하므로 운전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검사로 병변이 확인될 경우 특수조영촬영기, 빛 간섭단층촬영기, 시야검사장비 등을 활용해 정밀 진단을 한다.
진단 후 황반변성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병변의 양상에 따라 레이저 치료, 광역학 치료 혹은 안내 주사치료(혈관 내피증식인자 억제 항체주사) 등 다양한 방법을 병행해 치료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진단·치료하면 시력의 저하를 막고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금연·자외선 차단 등의 안구관리와 녹황색 채소, 등푸른 생선을 주기적으로 섭취함으로써 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다.
▶가족력 있을 경우 더욱 관심을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황반변성’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실명이라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물체가 휘어져 보이거나 중심시야가 가려지는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는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신민규 육군 대위 국군홍천병원 안과과장·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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